의료AI 루닛, 뷰노 대세로 떠오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의료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올 들어 세 자릿수 수익률을 보이며 가파르게 오른 의료 AI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보조 플랫폼을 개발·제공하는 업체인 루닛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이 60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3위에 올랐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에서 루닛의 시가총액은 2조8600억원으로 불어나며 12위를 기록 중이다.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Lunit INSIGHT Triag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21,11월 15일정식 허가(Clearance)를 받았다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는
폐결절, 폐경화 등 9가지 폐 질환 영상분석 솔루션인 기존 루닛 인사이트 CXR과 별도로 기흉, 흉수 등 응급 질환의 정상 및 비정상 소견을 AI를 기반으로 자동분류하는 제품이다.
응급을 요하는 영상정보를 빠르게 분류한다는 점에서 주로 의료기관의 중환자실 또는 응급실과 같은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루닛에 따르면,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도입한 의료기관 중 해외 고객은 약 84%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해외 도입 의료기관은 770곳에서 지난달 31일 기준 1,680곳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국내 도입 병원도 230곳에서 320곳으로 약 40% 증가했다. 또한, 도입기관이 늘어나며 매출도 지난 2020년 14억 원에서 2021년 66억 원, 2022년 139억 원으로 매년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도입 의료기관이 전 세계 2,000곳을 돌파했다.
특히 전 세계 엑스레이 및 유방촬영술 관련 AI 도입 기관 중 루닛 제품의 사용 비중은 80%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어 향후 시장 점유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닛의 최종적인 목표는 AI 암 치료 전과정에서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단기 목표로는 기업, 임상·연구기관, 정부 등 파트너십 확대로 확인됐다. 또한 장기적인 목표는 액체생검 등 차세대 검진방법과 결합한 새로운 암 검진 프로세스 구축이며 치료 관점에서는 약물 후보물질 발견에서 AI 바이오마커로써 약물과 결합한 임상시험 모델 및 신약 개발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트너십 확장과 현재 폐(루닛 인사이트 CXR), 유방(루닛 인사이트 MMG) 등 암 유형을 전립선/췌장/간으로 넓히는 등 진단영역 사업을 확장하고 제약사 및 연구기관 협업 확장으로 암 치료 분야 사업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액체생검과 이미징 AI 기술 협업을 통한 새로운 검진방법 도입 및 AI 바이오마커를 통한 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연구개발에서 라이선스 아웃 등 신약개발 역량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매출이 138억6600만원인 만큼 실적 목표가 비현실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성장곡선을 그리는 데다 올해 주가는 500% 넘게 급등했으나, 시장에서는 루닛이 고평가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루닛은 여전히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루닛 측은 빅파마와 협업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계획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서범석 대표는 "흑자전환은 2025년으로 보고 있고, 현재 충분히 알 만한 빅파마들과 연구하고 있다"며 "3분기 재무제표에는 제약사들로부터 연구용 매출이 나올 것이고, 글로벌 제약사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에 루닛 스코프가 적용될 때 건당 페이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루닛의 재무제표는
뷰노는
자체개발한 AI기반 딥러닝 엔진 "뷰노넷"을 통해 CT,MRI, 음성정보,생체신호 X-RAY등 다양한 정보원에 대한 분석 솔류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국내 의료AI 업계 최초로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AI의료기기다. '뷰노메드 딥카스(VUNO Med-DeepCARS)'는 입원 환자에게 발생하는 심정지를 예측하는 AI 솔루션이다. 호흡, 혈압, 맥박, 체온 등 생체신호를 여러 환자의 생체신호 값과 각 환자 생체신호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실제 사용 건수에 비례해 일 단위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며 뷰노의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뷰노메드 딥카스 단일 제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약 19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 약 60% 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뷰노메드 딥카스의 비급여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지난 17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결정에 따라 비급여 적용 대상이 기존 19세 이상 성인 환자에서 19세 미만 소아 청소년까지 확대됐다.
뷰노는 제품의 영업과 마케팅 범위를 기존 제품 도입 기관과 더불어 신규 의료기관, 어린이 전문 병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지난 1월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와 혈압계, 체온계 등 가정용 의료기기 3종과 건강관리 모바일 앱으로 구성된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Hativ)’를 출시했다. 이로써 뷰노는 사업 영역을 기존 B2H(기업-병원)에서 B2C(기업-소비자) 영역까지 확장하게 됐다.
하티브 P30은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정상동리듬, 심방세동, 서맥, 빈맥 등 분석 결과 를 제공하 는 가정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로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이자 한국인의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과 돌연사의 원인 중 약 90%에 해당하는 부정맥을 일상에서도 간편하게 적시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출시됐다. 하티브 P30과 더불어 △자동전자혈압계 ‘하티브 BP30’ △귀적외선 2in1 체온계 ‘하티브 TP30’이 포함돼 있으며, 모바일 앱 ‘하티브케어’를 통해 각 의료기기로 측정된 정보를 기록 및 관리할 수 있다.
‘하티브 BP30’은 원버튼 방식으로 간편하게 측정이 가능하며, 불규칙 맥파, 고혈압 등을 직관적으로 표시해준다. ‘하티브 TP30’은 접촉과 비접촉 방식이 모두 가능한 2in1 체온계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앱 ‘하티브케어’는 측정된 정보를 기록 및 관리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만성질환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기반이 될 예정이다.
한편 뷰노는 최근 하티브케어 앱에 커뮤니티 기능을 출시함으로써 만성질환관리 노하우 및 고민, 생활습관 개선 등 건강관리에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그간 쌓아온 인공지능 기반의 우수한 의료 데이터 분 석 기술과 병원 서비스 및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인이 측정, 기록, 관리하는 생체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과 병원을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뷰노의 재무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