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턴어라운드... 900만 명 추가
넷플릭스(Netflix)가 2023년 3분기 876만 명의 신규 구독자를 확보하면서 독주 체재를 굳혔다. 9월 말 기준 넷플릭스의 글로벌 가입자는 2억 4,715만 명이다.
넷플릭스는 2023년 10월 18일(미국 시간) 3분기 실적을 담은 주주레터를 통해, “광고 모델 도입이 엄청난 성장을 가져왔다. 광고 모델 구독자는 직전 분기에 비해 70%늘었다.”며 “전체 구독자 중 광고 모델을 선택한 비중이 평균적으로 30%며 계속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준, 6.99달러(월) 광고 상품은 우리 성장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6.99달러 베이직 상품(광고 포함)의 경우 더 이상 신규 구독자는 받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베이직과 프리미엄 상품의 가격을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서 인상했다. 광고 모델 상품 구독자 확대에 확실한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베이직 상품은 9.99달러가 됐고 프리미엄 상품은 15.99달러 22.99달러 인상됐다.
스트리밍의 월 이용 가격이 30달러를 돌파하는 것도 시간 문제다.
넷플릭스는 2023년 3분기 구독자 급증의 원인으로 몇몇 오리지널 콘텐츠의 인기를 꼽았다.
일본 만화영화의 실사판인 ‘원피스’, 미국 라이브러리 콘텐츠의 파워를 입증한 ‘슈츠(Suits)’ 등이 큰 주목을 받았다.
슈츠는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 파업 당시, 넷플릭스의 구독자를 유지시킨 큰 공을 세웠다.
2023년 6월부터 방송된 슈츠는 톱 10 리스트에 12주 만 머물렀다.
2분기에도 589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넷플릭스는 3분기에도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확보했다.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작한 비밀번호 공유 제한 정책으로 구독자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에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가 176만 명 정도의 구독자를 모을 적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3분기는 또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시기였다. 넷플릭스는 투자자들에게 2023년 현금흐름(Free cash Flow)가 대략 65억 달러라고 전망했다. 이전 전망인 50억 달러를 넘어서고 2022년 16억 달러에 비하면 크게 성장한 수치다. 파업으로 인해 제작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비용이 줄어든 것이다.
작가와 배우 파업으로 인해 넷플릭스도 예상보다 제작비를 10억 달러 넘게 절감했다. 작가(WGA) 파업 148일 만인 9월 24일 중단됐지만, 배우 조합의 파업은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에 대한 배분비율의 생각 차이가 엄청나게 큰 탓이다.
넷플릭스의 공동 CEO 테스 사란도스(Ted Sarandos)는 작가노조와 스튜디오 사용자 단에(AMPTP)의 최종 협상에도 관여했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지난 6개월 동안 미국에서 작가와 배우의 파업이 겹치면서 우리 업계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WGA와 합의에 도달했지만 SAG-AFTRA와의 협상은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남은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해 모두가 시청자가 좋아할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분기는 또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시기였다. 넷플릭스는 투자자들에게 2023년 현금흐름(Free cash Flow)가 대략 65억 달러라고 전망했다. 이전 전망인 50억 달러를 넘어서고 2022년 16억 달러에 비하면 크게 성장한 수치다. 파업으로 인해 제작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비용이 줄어든 것이다.
작가와 배우 파업으로 인해 넷플릭스도 예상보다 제작비를 10억 달러 넘게 절감했다. 작가(WGA) 파업 148일 만인 9월 24일 중단됐지만, 배우 조합의 파업은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에 대한 배분비율의 생각 차이가 엄청나게 큰 탓이다. 넷플릭스의 공동 CEO 테스 사란도스(Ted Sarandos)는 작가노조와 스튜디오 사용자 단에(AMPTP)의 최종 협상에도 관여했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지난 6개월 동안 미국에서 작가와 배우의 파업이 겹치면서 우리 업계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WGA와 합의에 도달했지만 SAG-AFTRA와의 협상은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남은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해 모두가 시청자가 좋아할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앞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구독료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넷플릭스는 업계 예상대로 이날 미국, 프랑스, 영국의 베이식과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베이식과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이 각각 2달러, 3달러 증가한 11.99달러(약 1만6200원), 22.99달러(3만1000원)가 됐다. 영국의 베이식과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은 7.99파운드(1만3000원)와 17.99파운드(2만9000원), 프랑스에는 각각 10.99유로(1만5600원), 19.99유로(2만8500원)로 올랐다.
아울러 미국, 영국, 이탈리아에서 시행했던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 제한을 독일, 스페인, 일본, 멕시코, 호주, 브라질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 신규 가입자는 광고 요금제인 '광고형 스탠다드' 또는 광고 없는 멤버십인 스탠다드, 프리미엄을 선택해야 한다.
넷플릭스의 이러한 조치는 광고 요금제 가입 확대로 광고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회원 수가 분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며 현재 한국을 포함한 12개국(광고 요금제 도입 국가) 신규 가입자 중 광고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약 3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5월부터 100여개 국가에서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시행했었다.
초기에는 반발로 기존 가입자들의 이탈현상을 우려했지만, 이내 사용자 증가세를 보였다.
뚜렷한 성장세를 확인한 넷플릭스는 요금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넷플릭스는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일부 요금제 가격을 올린다. 미국의 경우 가장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이 월 19.99달러에서 22.99달러로, ‘베이식’ 요금제는 9.99달러에서 11.99달러로 바뀐다. 광고가 붙는 저렴한 요금제는 월 6.99달러로 유지한다.
넷플릭스는 스포츠 분야에서 콘텐츠 확대에도 나선다. 넷플릭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 4명, F1 드라이버 4명이 출전하는 골프 대회 ‘넷플릭스컵’을 다음 달 14 일 열고 이를 생중계한다고 ESPN 등에서 보도했다. 넷플릭스가 스포츠 생중계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에서 ‘베컴’ ‘쿼터백’ ‘투르 드 프랑스 : 언체인드’ 등을 언급하며 스포츠 콘텐츠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