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일라이릴리 몬자로 다이어트약 신약 승인...한달치 140만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8일(이하 현지시간)
미 제약 메이저 일라이릴리의 당뇨병치료제인 몬자로(Mounjaro)를 다이어트약으로 승인했다.
릴리는 젭바운드(Zepbound)라는 상표명
으로 이 다이어트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릴리 주가는 몬자로가 다이어트약 승인을 받으면서 뉴욕증시 약세 속에서도 1.8%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몬자로를 성인용 다이어트약으로 승인했다.
몬자로는 앞서 지난해 5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신약승인을 받았지만 임상시험에서 비만 치료제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젭바운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몬자로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거나, 고혈압 등 체중관련 합병증이 있는 BMI 27 이상 성인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릴리는 올해 말 젭바운드가 출시된다면서 한 달치 1060달러(약 139만원)로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정식으로 승인을 받으면서 민간 보험사들이 젭바운드를 지원 품목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여 매출은 앞으로 더 큰 폭으로 뛸 전망이다.

릴리는 비공식적인 다이어트약 인기와 향후 기대감에 힘입어 올들어 주가가 이날까지 66% 폭등했다.
릴리 주가는 뉴욕증시 약세 속에서도 이날 1.8% 뛰었다.

일라이릴리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제약회사이다.
약사이던 커넬 일라이 릴리(Colonel Eli Lilly)가 1876년에 설립한 이후, 초창기에 말라리아치료제 퀴닌, 매독 치료제 등등을 판매하며 입지를 넓혀 나갔고, 세계대전 당시 페니실린등을 생산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1900년대 후반에는 합성 인슐린을 최초로 상용화[2]하거나 SSRI항우울제를 최초로 개발하는 등 제법 굵직굵직한 신약 개발 및 상용화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중이다.
현재도 인슐린, 항암제, 정신건강의학과용 약품 등을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으며, 현재도 꾸준히 R&D에 투자를 제법 많이 하고 있다.
2023년 당뇨병 보조제 겸 비만 치료 용도로 쓰이는 마운자로가 임상에서 강력한 효과를 내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경쟁사 제품인 위고비가 강력한 수요를 확인하며 시장을 개척한 바 있기에 기대가 매우 큰 제품이다. 7월에는 19억 3,000만 달러를 들여서 버나시스라는 비만 치료제 개발 업체 인수를 발표했다.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일라이 릴리는 전세계 헬스케어 섹터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이어트약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르디스크에도 호재가 돼 왔다.
노보노르디스크는 릴리보다 앞서 2021년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비만치료제로 사용해도 좋다는 FDA 승인을 받았다.
노보노르디스크는 이후 비만치료제 제품명을 위고비로 바꿔 시장에 내놨고, 위고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올해 시가총액 기준 유럽 1위 업체로 등극했다.
그동안 1위 자리를 지켜왔던 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루이뷔통(LVMH)을 시가총액 2위로 밀어냈다.
국내비만치료제 관련주로는
넥스턴바이오,인벤티지랩.펩트론,일동홀딩스/일동제약,동운아나텍
위고비관련주로는
한미약품,대원제약,라파스,넥스턴바이오/이브이첨단소재,큐라티스,올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