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배달가요" 횡단보도도 척척…길거리에 로봇
오늘(17일)부터는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 같은 자율주행 로봇이 거리에 혼자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개정된 '지능형 로봇법'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지능형 로봇(Intelligent Robots)은 외부환경을 인식(Perception)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Cognition)하여, 자율적으로 동작(Manipulation)하는 로봇을 의미한다.
기존의 로봇과 차별화되는 것은 상황판단 기능과 자율동작 기능이 추가 된 것이다.
상황판단 기능은 다시 환경인식 기능과 위치인식 기능으로 나뉘고. 자율동작 기능은 조작제어 기능과 자율이동 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17일부터 시행되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에는 이런 요구를 반영해 실외 이동 로봇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이 담겨 있다.
법 개정안에 따르면 로봇은 16가지 안전 기준에 부합해야 하고, 운행 시에는 보험·공제를 가입해야 한다.
로봇이 조만간 야외 환경에서 혼자서 주행하며 배달이나 순찰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 동안 실외 이동로봇은 법적으로 정의되지 않은 개념이었다. 일부 사유지와 규제샌드박스 지역을 제외하고 공공 시설에서 혼자 자율주행할 수 없었다. 로봇을 운용하는 경우 사용자가 이를 조작하며 함께 동행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로봇 기술이 급격히 고도화되면서 로봇의 형태와 운행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힘을 얻게 됐다.
개정안은 실외이동로봇을 최대 질량 500kg 이하, 속도 15km/h 이하로 규정했다. 바퀴형과 보행형 모두 이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로봇과 적재물을 합한 무게가 230kg을 초과하는 경우 최고 속도는 5km/h로 제한된다. 100kg 초과는 10km/h, 그 이하 로봇은 15km/h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로봇 폭은 80cm를 초과할 수 없다. 해당 로봇이 운행하려는 보도 최소 폭이 250cm 이상인 경우에만 로봇 폭이 120cm까지 허용된다.
동적 안정성도 검증한다. 로봇은 경사각 5도 이상인 주행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어야 한다. 높이 30mm 이상 구조물도 적재물 낙하 없이 통과할 수 있는지 시험한다.
겉모양에 대한 규정도 있다. 우선 날카로운 모서리와 끝 부분이 없어야 한다. 접촉 가능한 날카로운 부위의 최소 반경은 3mm 이상이어야 한다.
로봇이 횡단보도를 통행할 때에는 보행 신호 중에 로봇이 도착하면 정지 상태로 대기 후 다음 보행 신호에 횡단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외에도 로봇은 운행에 필요한 알림음을 내야 한다. 알림음은 55~73dB 이내여야 한다. 등화장치는 표면 온도 60도를 초과할 수 없고, 방수등급은 IPX4 이상이어야 한다. 비상정지 기능을 갖췄는지, 장애물은 잘 피하는지도 심사 기준이다.
개정안은 실외이동로봇 운행 시 보험·공제 가입을 의무화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실외 이동로봇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실외이동로봇 책임보험 가입 금액은 사망 혹은 후유장애 발생 시 1인당 1억 5천만 원, 부상 3천만 원, 재물 멸실 혹은 훼손 시 사고 당 10억 원이다. 실손해액이 2천만 원 미만인 경우에는 기준 금액을 2천만 원으로 했다.
보험·공제 가입 의무화 조항 신설에 단체보험 상품도 출시될 전망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국로봇산업협회에서 지능형 로봇 손해보장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KB손해보험 등 국내 보험사와 한국로봇산업협회는 향후 실외 이동로봇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의무배상책임보험 상품 출시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실외이동로봇 의무배상책임보험은 보도 등에서 운행되는 로봇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한국로봇산업협회, 로봇기업, 손해보험사 등 민관 합동 협의체(TF) 운영으로 사업계획 수립과 표준약관을 마련하고 단체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만든 보험상품이다.
SK텔레콤[017670]는 융합보안 서비스 전문회사 'SK쉴더스', 자율주행 로봇 업체 '뉴빌리티'와 손잡고 자율주행 실외로봇에 순찰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은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움직이며 모니터링하고 특이상황 발생시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출동시키는 보안 및 경비 서비스입니다.

야간 순찰용 저조도 360도 회전 카메라도 새롭게 탑재됐습니다. 실외 환경에 최적화된 5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로 피사체가 멀리 있거나 야간에도 노이즈 없이 얼굴과 차량 번호판 식별이 가능한 영상을 제공합니다.
LG유플러스는 또한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U+서빙로봇 푸두봇'을 출시했고, 유진로봇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빙에 이어 물류로 사업 분야 확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물류로봇 사업 진출에 이어 향후에도 배송, 안내 등 로봇 산업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T[030200]는 지난해 12월 국내 자율주행 로봇 업체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뉴빌리티는 라이다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KT는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한 로봇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AI서비스로봇과 AI방역로봇, AI호텔로봇 등 다양한 로봇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향후 KT는 실내 공간에 한정된 서비스를 실외까지 확대하며 아파트, 리조트, 도심 등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 어디에서나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자율주행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배달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배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미래에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고 협력하는 배달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이 음식을 서빙하고 배달하는 시대가 왔다. 실제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는 배달로봇 '딜리'가 음식을 배달한다. 딜리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선보인 배달로봇이다. 현재 딜리는 건국대 캠퍼스 내 음식점 '주니아 서브', '김밥천국', '포르스' 3곳에서 시범운행 중이다.
딜리는 1회 충전에 8시간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라이트가 장착 돼 있어 야간 주행 또한 가능하다. 한 번에 음료는 12잔, 샌드위치는 6개 배달할 수 있다. 배달하는게 걸리는 소요시간은 10분 이내다.
배달로봇은 라이더들이 기피하는 지역이나 악천후 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배달원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문턱도 많다. 실제 도로를 달리려면 법적.제도적 기반의 정비가 필요하다.

우선, 이용자는 더 편리한 언택트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고객분들에게는 가까운 거리에서 비대면으로 배달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배달 음식점은 로봇 배달을 통한 추가 매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게 업주들에게는 가게의 바운더리를 넘어서까지 로봇이 근거리 배달을 해줌으로써 추가 매출이 일어날 수 있다.
실제 배달로봇 '딜리'를 임시 운영하고 있는 건국대 주니아 카페 사장님은 "로봇배달을 통해 가게가 많이 홍보돼 이익이 증대된 부분도 있고 배달 보내는 것도 편리하게 할 수 있어 좋다" 고 말했다.
실외배달로봇 지난주 오픈 베타 테스트(OBT) 만족도 조사 결과 6.4점 (7점 만점)이 나올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마다 배달의 수요는 굉장히 폭팔적으로 증가 하고 있다. 배달원의 수 또한 배달의 수요보다 턱없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배달을 수급하는데 여러가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향후에는 이런 배달원 분들을 인력과 협업하는 방안으로 '딜리'를 좀더 효율화 시키고 개선시키기 위해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