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공유하며

현금챌린지로 고물가이겨내는 MZ세대.

에스제니 2023. 11. 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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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물가시대에  휴대폰으로 결제까지 가능한 캐시리스(Cashlessㆍ비현금결제) 시대에 이게 무슨 말이냐 싶겠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선 오직 현금으로만 생활하는, 이른바 ‘현금챌린지’가 유행이다.

갈수록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상에는 역행하지만, 고물가 추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한 푼이라도 아껴보자”는 취지가 반영됐다.

여기에 무거운 주제도 ‘놀이’로 만드는 신세대 특성도 한몫해 즐거운 절약 문화가 인기몰이 중이다.

31일 한국일보가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검색어 추이를 분석해 보니, 최근 1년간 현금챌린지 또는 현금바인더가 가장 많이 조회된 날은 이달 18일이었다.
18일 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말까지는 관련 조회량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가 올해 3월부터 검색 건수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특히 40대 이하에서 증가세가 가팔랐다.

올 들어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현금챌린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뜻이다.

하루 혹은 일주일 단위로 집세, 식비 등 목적에 따라 현금을 나눠 정해진 액수만큼만 사용
하는 식이다.



남은 돈은 다시 취미생활, 반려동물 용품 등 품목별로 정리한 뒤 모은 금액만큼 수첩에 딸린 속지에 표시한다.

일주일 단위로 돈을 끼워 넣게 만든 저축박스를 활용해 ‘52주 연속 저금’에 도전하기도 하고, 부득이하게 카드를 쓴 날은 모형 화폐를 대신 채워 넣는다.

“공깃밥 추가요!” 앞으로는 이 말을 할 때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30년 넘게 1000원을 유지했던 공깃밥 가격이 최근 2000원으로 올랐기 때문인데요.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타고 단번에 2배나 오른 ‘2000원 공깃밥’ 인증샷이 확산되다.

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런치플레이션’의 등장에 더해 커피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커피플레이션’도 등장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9월 발표한 ‘직장인 점심 식사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1/3가량은 가격이 부담스러워 ‘점심 식사 후 후식을 자제한다’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그칠 줄 모르고 물가가 오르는 고물가의 시대, 한식뷔페만큼이나 핫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현금 챌린지’입니다. 요즘 MZ 사이에서는 카드 대신 현금만을 사용하는 ‘현금 챌린지’가 인기이다. 카드 사용이나 온라인 결제가 보편화된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는 유행인데. 고물가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커지자 한 푼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카드 대신 ‘그날에 할당된 현금’을 사용하는 생활방식이다. 과소비 위험이 큰 카드나 온라인 결제 대신 정해진 현금을 사용해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록달록 다양한 디자인의 ‘현금 바인더’나 칭찬 스티커, 계산기, 현금 챌린지 양식 등 보조 도구들도 ‘현금 챌린지 할 맛(?)’이 나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처럼 하나의 놀이로도 자리 잡았다는 반응이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는 ‘현금 챌린지’ 현상에 대해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세대에게 일종의 놀이문화가 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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