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

엠로, 글로벌 통합 SCM 플랫폼…

에스제니 2023. 11. 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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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국내 1위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업 기업 엠로의 실적 퀀텀 점프를 전망했다. 글로벌 통합 공급망관리(SCM) 플랫폼을 통해 수익성 높은 SaaS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엠로는 기업용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AI 소프트웨어, 공급망관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2000년 설립 이후 삼성, 현대차, LG, SK, 한화, 현대중공업, CJ 등 다수의 글로벌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도로공사, 우리은행, 미래에셋금융그룹 등 금융권에 이르기까지 520여사에 달한다.

엠로는 2021년 8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23년 5월 삼성SDS 자회사로 편입됐다.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Gen AI)을 활용해 공급망 관리(SCM)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엠로가 자회사로 편입된지 약 반년만에 인수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다. 기존 노하우와 협업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엠로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지난 3월 국내 최대 AI 기반 SCM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엠로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그리고 오나인솔루션즈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글로벌 구매공급망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SCM은 공급망 계획(SCP), 구매공급망 관리(SRM), 물류 실행(SCE) 등으로 나뉜다.
삼성SDS는 SCP과 SCE 분야에서는 '넥스프라임', '첼로스퀘어' 등의 자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엠로는 SRM에서 우수한 기술력이 있는 만큼 삼성SDS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SRM 분야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엠로가 3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며 누적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IT 투자 감소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확대로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도입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이를 통해 고객수와 함께 수주잔고를 꾸준히 늘려갈 수 있었다.

외형 성장을 이어간 반면 이익은 크게 줄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로 지출이 늘었고 발행한 사모 형태의 메자닌도 주가 상승으로 손실로 인식됐다. 다만 삼성 계열 편입과 내년초 SCM SaaS 통합 플랫폼 개발로 실적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엠로가 불황속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에는 탄탄한 수주잔고가 있다. 상반기말 470억원이던 수주잔고는 지난 10월말 기준 503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국내에서의 경쟁 우위로 타사 제품에서 엠로의 제품으로 갈아타는 'Win-back'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3분기에만 17곳의 고객사가 증가했다. 구축형(On-premise)은 10곳이 늘어난 326곳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 SK아이이테크놀로지, LX하우시스 등이 엠로의 고객이다. 클라우드와 AI 고객수는 152곳, 44곳으로 각각 5곳, 2곳이 증가했다.
클라우드는 팔도, SK마이크로웍스솔루션즈, AI는 시큐아이, NVH코리아 등이 엠로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삼성 계열사로 편입됨에 따라 캡티브 매출 확대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전체 계열사로 확대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 만큼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엠로, 삼성SDS, O9솔루션즈 등 3자간의 통합 SCM SaaS 플랫폼을 내년 1분기에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3사가 각각 개발한 SCP, SRM, SCE 솔루션을 클라우드 SaaS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SCM은 미국 시장이 약 11조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S와 O9솔루션즈와의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매출 발생 시기는 정확하게 단정지을 수 없다. 사업화 실증(PoC)과 딜리버리 과정에 걸리는 시간까지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2~3분기부터 해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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