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
TSMC, 가오슝 공장서 최첨단 '2나노' 반도체 생산한다
에스제니
2023. 7. 17. 19:03
728x90
300x250
SMALL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대만 남부 가오슝에 건설하는 공장에서 당초 계획된 2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제품 대신 최첨단 2나노 공정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세에 대처하기 위해 북부 신주과학단지 바오산 지역의 '20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외에 남부 가오슝 공장에도 2나노 공정을 구축해 2나노 제품을 동시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AI 분야의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성장하는 상황에서 TSMC 2나노 공정의 수율에 애플과 엔비디아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AI 관련 업체 또한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 소식통은 2나노 반도체에 대해 "20팹과 가오슝 공장에서 내년 하반기 시범 생산을 거쳐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며 "오는 20일 실적 설명회에서 관련 내용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나노 파운드리 공정은 TSMC가 2025년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가오슝 공장에서 이번에 도입하기로 했던 28나노 공정은 이미 상용화된 뒤 오랜 시간이 지난 기술로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센서 등 성능이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제품에 주로 쓰인다.
앞서 'SFF 2023'에서 삼성전자는 2025년 2나노 공정으로 모바일 반도체를 양산하고, 2026년 고성능컴퓨팅(HPC), 2027년 차량용 제품을 제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AI) 혁명이 전 산업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에 가장 최적화된 트랜지스터 기술을 계속 혁신해 AI 기술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콘퍼런스콜에서 "2나노 관련 일정이 예상보다 이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2024년 시범 생산, 2025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근 TSMC가 가오슝 공장의 7나노와 28나노 공정에 대해 각각 투자 잠정 보류·투자 취소 예정이라는 대만 언론의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