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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패스트 뉴욕증시 입성한 베트남 전기차
    주식이야기 2023. 8. 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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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우회상장했다.

    첫 날 빈패스트 주가가 폭등하면서 시가총액은 장중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등 디트로이트 터줏대감들의 시총을 앞질렀다.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빈패스트는 주당 22달러에 개장했다. 우회 상장 통로가 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블랙스페이드에퀴지션은 애초 이 회사 가치를 230억달러(약 31조원‧주당 10달러)로 평가했다. 시초가부터 평가 가치의 2배 이상을 인정받은 셈이다.
    시작한 빈패스트는 시초가에 비해 15.06달러(68.45%) 폭등한 37.06달러로 마감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특수목적합병법인(SPAC) 블랙스페이드애퀴지션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해 성공적으로 뉴욕증시에 데뷔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에서 대기업으로 꼽히는 빈그룹의 자동차 자회사로, 앞서 'VF e35'와 'VF e36' 등 주요 모델을 선보이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공장에 투입한 초기 금액은 20억달러(약 2조4200억원)로, 회사는 추가 투자를 통해 이 공장 단지에 최대 40억달러(4조8500억원)를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완공 시기는 2024년 7월로 점쳐진다. 초기 연간 생산량 목표는 15만대로 설정됐다.

    빈패스트는 "미국에 제조 시설을 갖추게 되면 (차량의)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송 시간을 단축해 고객이 회사의 전기차를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최대 기업으로 꼽히는 빈(Vin)그룹은 빈패스트를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했던 중국 비야디(BYD)에 맞먹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제조 역사가 짧은 점, 부진한 실적 등은 약점으로 꼽힌다.
    빈패스트의 모기업인 빈그룹은 하노이에 본사를 둔 재벌 기업이다. 아파트와 리조트·쇼핑센터 등 부동산 개발로 시작해 ‘빈마트’로 유통업도 장악했다. 베트남 전역에 1000개가 넘는 수퍼마켓과 편의점, 30개가 넘는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빈그룹의 모체는 창업자 팜 니얏트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이 1993년 우크라이나에서 창업한 ‘테크노컴’이라는 식품 회사다. 베트남식 라면을 판매해 큰돈을 번 그는 2009년 테크노컴을 네슬레에 1억5000만 달러에 매각하고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앞서 브엉 회장은 2017년 9월 93억달러를 투자해 빈패스트를 세웠다. 베트남 최대 부호인 브엉 회장의 포브스 추정 재산은 55억 달러(약 7조3450억원)다. 빈그룹의 자동차 사업부인 빈패스트는 호주와 독일, 미국에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장은 하이퐁에 두고 있다.

    빈패스트의 최고 경쟁자는 단연 테슬라다. 이 회사의 5인승 전기차 모델인 ‘VF8’ 가격은 테슬라의 5인승 차량인 ‘모델Y(4만7740달러)’보다 조금 낮은 4만6000달러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테슬라 구매자들이 7500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진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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